[CHA-Info] 스몸비 (Smomb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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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을 말한다.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이다.

스몸비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지 못하고 걷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2012년 한 해에만 미국에서 약 1,300여 명이 스마트폰 때문에 목숨을 잃었고 스마트폰 교통사고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교통안전공단의 설문조사 결과 95.7%가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각 나라들도 스몸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구 30만 명 이상 대도시 가운데 최초로 호주 호놀룰루시와 미국 뉴욕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시 벌금을 물도록 법제화했다.

벨기에는 스마트폰 전용로를 만들기도 했고 스웨덴 스톡홀름 당국은 도로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내용의 경고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독일에서는 늘어나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고 방지를 위해 신호등을 도로 바닥에 설치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서울시에서 강남역과 시청 앞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안내판과 경고 표시 보도 부착물을 시범적으로 부착했고 효과가 입증되면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들고 등산하는 스몸비들이 늘어나면서 산악 안전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다른 등산객들과 시비가 붙기도 하고 추락사고도 발생해 산악 스몸비는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등산객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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