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취업기] 의생명과학과 한재덕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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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러브레터는 우리 대학 졸업생들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진로로 취업한 졸업생을 인터뷰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우리 대학 의생명과학과를 졸업한 뒤, 한미약품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는 한재덕 학우를 만나 봤습니다.

1. 취업을 축하합니다. 우선 어려운 취업 관문을 뚫고 취업한 소감은?

안녕하세요, 2020년 2월에 졸업한 12학번 한재덕입니다. 저는 4학년을 마치고 입대하여 제대 후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졸업 유예를 하다가 이번에야 졸업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말 그대로 ‘준비’만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막연하고 답답했었는데요, 여러 관문을 통과하고 원하던 기업의 최종 합격 여부를 확인한 날, 그간의 노력에 대한 위로와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그렇게 2019년 12월에 입사를 하여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2. 차의과학대학교에 재학하면서 우리 대학만의 장점이나 소개할 만한 점이 있다면?

의생명과학 분야에 특화가 되어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대학은 모든 전공이 “의생명과학 분야의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하나의 특화된 이념에 모여 있어서 졸업 후 비슷한 분야에서 일을 하며 교류할 수 있어 비교적 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제가 실제로 업무를 할 때 변화하고 있는 의료계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3. 대학 생활은 어떻게 보냈는지, 본인이 참여한 활동 가운데 기억나는 활동은?

저는 사실 공부한 것보다 참여한 활동들이 기억에 더 많이 남습니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여러 활동을 하고 싶은 욕심에 한꺼번에 동아리 3개를 들었습니다. 총학생회, 후퍼스, 그리고 차울림이었는데요. 세 가지 모두 활동적인 성격의 동아리들이었기에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들이 아직도 많이 기억납니다. 그 중에서도 차울림은 저희 대학이 “차 의과학대학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발돋움할 때 만들어져 저는 1기로 활동했었습니다. 그 당시 단원들과 매년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학박람회에 참여하여 우리 학교를 홍보하면서 중간중간 서로 장난도 치고 다른 대학교 친구들과 선물을 교환하면서 친해지곤 했던 기억이 지금도 가끔 생각나고 흐뭇합니다.

4. 현재 취업한 곳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실제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저는 현재 송파구에 있는 한미약품 본사의 해외사업팀에서 한미약품의 원료의약품(API)이나 완제품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해외의 대표 제약사들과 교류하며, 판매 증진을 위한 파트너사 관리, 국가별 제약시장 동향 파악, 사업개발 및 계약, 각 생산 사이트와 공급일정 조율, 수익률 분석, 매출 관리 등의 기획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면역학이나 생화학에 대한 전공지식이 약의 기전이나 효과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이는 해외 파트너사들과 미팅을 할 때 더욱 전문적인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어 상대방의 신뢰를 얻는 데에 큰 밑거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4학년까지 마친 후에 군 입대를 했기 때문에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진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며 보냈습니다. 제대가 가까워질수록 걱정이 커졌고 막상 제대하고 나니 ‘취업 준비’라는 개념 자체에 실감이 나지 않아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을 회사를 알아보는 데에만 소비했습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하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지만, 그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나 독보적인 능력을 갖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면접 때에도 많은 명문대 졸업생이 왔었지만, 저는 제가 공부해오고 다져왔던 영어, 일본어, 중국어 구사력을 함께 어필하여 최종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할 때 학벌, 학점도 어느 정도 작용하겠지만 같은 분야를 전공한 이상 배우는 개념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실질적으로 실적을 내는데 필요한 인재를 찾는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전공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외국어 하나 정도는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보람찬 대학 생활 하시고, 향후 저희 차의과학대학교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도록 저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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