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탑의 공부 방법은

607

   데이터경영학과 성적 장학생 인터뷰

우리는 해당 학과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을 흔히 `과탑‘이라 부른다. `과연, 이 학우는 어떻게 공부했을까?’라는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차러브레터는 데이터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성적 장학생을 만나보았다.

Q. 지금까지 성적 장학생으로 선정된 횟수는 몇 번인가요? 처음 성적 장학생으로 선정되었을 때의 소감도 궁금합니다.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이렇게 총 두 번입니다. 처음 성적 장학생으로 선정되었을 당시 전 학기가 절대평가였고, 그렇게 높은 등수가 아니었기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성적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고 해서 얼떨떨했던 기억이 납니다.

Q.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비교했을 때 공부법에 변화가 있었나요?

공부법의 변화는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고등학교 때 하지 않았던 소모임 활동을 하고, 비대면 수업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강의를 들으며 달라진 환경 속에 적응하는 게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는 흥미와 상관없이 대학교 입학을 위해 공부했다면, 대학교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배울 수 있다 보니 더욱 흥미를 느끼고 공부했는데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의 가장 큰 변화를 뽑자면, 공부할 때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처음 전공과목을 공부하며 어려움을 겪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고자 노력했는지 궁금합니다.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1학년 1학기에는 시험 문제가 어떤 형식으로 나오는지 잘 몰랐기에 무작정 외우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1학년 2학기에 (경영통계),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라는 엑셀과 통계 관련 과목을 배웠는데요. 해당 과목은 이론을 이해하고, 실습에 적용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며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다른 과목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연구를 목적으로 R(데이터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다른 학우에 비해 늦게 공부를 시작했던 터라 그걸 따라가려고 큰 노력을 했는데요. R(데이터프로그래밍)은 문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법이 있으면 먼저 공부를 시작한 학우에게 물어보거나, 몇 시간 동안 인터넷으로 관련 자료를 찾으며 공부했습니다. 이처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끝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한 덕분에 부족한 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함께’ 공부하는 것입니다. 단순 강의를 들은 후 이해하는 단계에서 멈추지 않고,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1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 이 방법을 통해 동기들과 함께 공부했는데요. 음성채팅, 화면공유가 가능한 `디스코드‘ 앱을 활용하여 제가 자신 있는 과목의 시험 범위를 총정리하고, 한 문제씩 풀이하며 동기들의 질문에 답변해주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하며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교내외 활동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공부와 교내외 활동을 병행하며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크게 3가지 활동하고 있는데요. 우선, 교내에서 진행하는 URP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활동을 통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최하는 KMAC 공모전을 준비 중입니다. 또한, 교내 합창단 `차콰이어’ 파트장, 교내 봉사동아리 `채움‘의 단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봉사동아리에서는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농촌 재능 나눔 봉사활동 공모전’에 참여하여 벽화 봉사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시험 기간에 잠시 미룰 수 있고, 함께 활동하는 부원과 서로 배려하며 일정을 조정하기 때문에 크게 무리는 없었습니다.
제가 특별히 시간 관리를 하진 않는 것 같아요. (웃음)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을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어놓는 정도입니다. 지금처럼 교내외 활동과 공부를 수월하게 병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비대면 수업이라는 점과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이동 시간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교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평상시에 동기나 후배들한테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마음껏 물어보라고 하는 편입니다. 혹여나 제가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더라도 이러한 계기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여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는 과정을 통해 반복 학습하게 되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동안 혼자서만 어려움을 겪었다면,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교내 소모임을 통해 공부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이해하지 않으면 넘어가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여 이해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내 것”

이처럼 데이터경영학과 성적 장학생은 공부에 있어 모르는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끈기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줄 아는 완벽한 이해력을 강조하였다. 또한, 특별한 공부법은 없으며 좋아하는 과목을 먼저 공부하고, 그다음 암기 과목을 공부한다는 자신의 공부 스타일을 밝혔다. 다른 학우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레 시간을 많이 쏟게 됐다며 학문의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모습을 통해 `과탑’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취재 : 학생기자 장지수]

 

© CHA University – 상업적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