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12학번 최석하 동문 후배장학금 기부 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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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의 간호학과 12학번 최석하 동문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했다. 차 러브레터에서는 이 소식을 듣고 최석하 동문을 만나 기부를 하게 된 계기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차의과학대학교 간호학과 12학번 최석하입니다. 분당차병원 3층 수술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 후배장학금 기부 소식을 들었는데, 어떤 계기로 기부하게 되었는지?

윤재민 과장님께 장학금 소식을 전달받았습니다. 좋은 마음에 좋은 행동이 뒤따라야 하는데 항상 좋은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비로소 행동으로 옮길 기회가 생겨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학비에 부담감을 가지고 대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와 제 친구들 역시 학비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후배들이 학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제 역량을 키워 많은 후배들에게 뜻깊은 기부를 장려하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3. 대학 생활은 어떻게 보냈는지, 본인이 참여한 활동 가운데 가장 기억나는 활동은?

기억에 남는 활동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요. 의료봉사동아리 ‘메드팀’과 총학생회 활동입니다. ‘메드팀’은 어릴 때부터 해왔던 봉사활동과 저의 전공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분당과 포천을 오가며 미미하더라도 뜻깊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메드팀 활동을 마친 날이었습니다. 봉사 활동이 끝난 후 여느 때처럼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진료소에서 가끔 뵀던 할머님이 제 옆에 오셨습니다. 할머님은 저를 먼저 알아봐 주시고 손을 꼭 잡아주시며 “항상 고맙다. 여러분들이 계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노력을 알아주는 분이 계신다는 생각에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포천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많은 생각을 하였고, 군 제대 후에 메드팀에 복귀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그 이후 졸업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메드팀에서 활동했습니다.

4. 대학 졸업 후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대학 생활 때 어떠한 활동들이 사회생활 또는 회사 실무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현재 분당 차병원 3층수술실에서 소독간호사와 순회간호사로 일하며 수술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업무 과정에서 많은 사람과 협업을 합니다. 같은 부서 내의 간호사 선생님, 진료과 전공의 선생님, 교수님, 마취회복실 선생님, 외부업체 선생님, 진단검사의학과 선생님 등 셀 수 없이 많은 분과 연락하고 의견을 조율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학 당시, 수줍어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고 싶어 총학생회 활동을 하였습니다. 여러 학우와 교류하면 이런 성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타 학과 학우들과 교류하고 협업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계획에 대한 기획부터 실행, 수정까지 청소년 때는 배우지 못한 많은 것들을 배우며 외향적인 성격과 긍정적인 생각, 끝까지 해결해나갈 수 있는 끈기와 타인, 타 부서와의 협업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5.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바랍니다.

겪어보지 못한 환경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후배님들! 새로운 세상으로 출발해야 할 상황에 맞닥뜨리면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어느 자리에 있는 사람이던 그럴 것입니다. 또한, 그 모든 이들은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같은 두려움을 느끼는데 저희만 그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미래의 사회인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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