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행정학과 김상현 학생,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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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김상현 학생

보건복지행정학과 14학번 김상현 학생은 지난 7월 6일(목)에 백혈병 및 혈액관련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였다. 건강한 조혈모세포는 혈액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세포이다. 하지만 혈연관계가 아닌 타인과 조혈모세포가 일치할 확률은 2만 분의 1로 극히 낮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의 기증을 필요로 하고 있다. 김상현 학생은 타인과 조혈모세포가 일치할 확률이 극히 낮지만, 자신의 기증을 통하여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기증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1.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를 통하여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4년 9월경에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조혈모세포기증희망캠페인에서 기증신청을 하게 되면서 협회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다음해에 협회에서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게 되었고, 저는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홍보에 관심이 있었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서포터즈의 주된 활동은 조혈모세포에 대한 인식개선과 조혈모세포기증 희망자를 모집하는 것입니다.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인식개선을 위해서 여의도한강공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혈모세포기증희망캠페인에는 실제 기증하신 분들이 함께 참여를 합니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이 분들과 기증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조혈모세포 기증은 백혈병 혹은 혈액관련 질병에 걸린 환자분의 병이 완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는 제가 실제 기증까지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조혈모세포의 기증은 어떻게 이루어지게 되나요?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기 위해서는 약 3~4일간 그라신이라는 조혈모세포촉진제를 투여 받습니다. 기증 전날에는 병원에 입원하여 간단한 혈액검사를 진행하고 이튿날 오전 9시경부터 오후 2시경까지 약 4~5시간 조혈모세포기증을 진행하게 됩니다. 기증은 성분헌혈을 하듯이 조혈모세포성분을 분리해서 다시 몸으로 들어오는 과정을 거치며 진행이 됩니다. 그라신을 투여 받을 때는 약간의 요통과 두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기증을 진행할 때는 아프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3. 조혈모세포 기증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저는 기증하기 전날까지 긴장상태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기증을 하고 나니 크게 긴장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통증도 부작용도 거의 없기에 많은 분들이 ‘기증 희망 신청’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대학생 서포터즈 3기 단장뿐만 아니라 차 의과학대학교 RCY동아리 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2학기에 ‘조혈모세포기증희망캠페인’을 교내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조혈모세포협회 대학생 서포터즈 또는 RCY동아리 입단에 대해서 관심 있는 분들은 김상현(010-9838-3584)에게 연락 주시면 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